다름이아니라 제가 지금 거진 일주일째 잠을 못자고있는데정신과에서 약을 취침약으로환인그란닥신정인데놀정10mg파로자트씨알정12.5mg로라반정1mg처방을 받았었는데요 이걸 먹고 한 이주정도는 잠을 그래도 어느정도는 잤던거같은데요 요즘에는 저걸 먹어도 잠이안와서스틸렉스정 10mg도 처방을 받았는데 저 취침약먹고 또 추가로 스틸렉스정을 먹어도될까요?아침 점심은 안먹었었습니다 아침점심약은 저기에 로라반정 제외하고 명문알프라졸람0.25mg추가되어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저도 한때 중요한 프로젝트 때문에 극심한 압박감에 시달리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밤에 눕기만 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온갖 걱정과 아이디어가 뒤섞여 머릿속을 헤집어 놓더군요. 잠을 자야 내일 일을 하는데, 자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어 뜬 눈으로 밤을 새우기 일쑤였습니다. 몸은 천근만근인데 정신만 말똥말똥한 그 기분, 아마 질문자님도 비슷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질문 주신 약물 추가 복용에 대한 부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드시는 약들과 스틸렉스정은 모두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수면을 유도하거나 불안을 완화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GABA(가바) 수용체라는 신경안정물질 수용체의 작용을 증폭시켜 강제로 몸의 흥분도를 낮추는 원리이지요. 처음에는 효과가 좋다가도 점차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는, 우리 몸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강한 신호에 적응하며 스스로 균형을 맞추려는 '항상성'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임의로 약물을 추가하는 것은 몸의 균형을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으니, 반드시 처방해 주신 전문가와 상의하여 조절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실 현대인들의 불면은 단순히 잠자는 스위치가 고장 난 문제라기보다는, 깨어있는 동안 켜진 '비상벨'이 밤에도 꺼지지 않는 것에 가깝습니다. 과도한 업무, 인간관계, 미래에 대한 불안감 같은 스트레스가 계속해서 우리 몸을 각성 상태로 만들지요. 이런 상태에서는 아무리 수면 신호를 보내도 몸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강제로 잠재우는 방식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이 비상벨 자체를 차분히 잠재우고 몸의 자연스러운 수면 리듬을 되찾는 근본적인 접근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만들어진 것이 입면환입니다. 입면환은 특정 수용체 하나만을 강하게 자극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산조인, 복령과 같은 천연 원료들이 신경계의 여러 경로에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몸의 과도한 긴장 상태를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즉, 세로토닌 수용체를 안정시키고 GABA 시스템의 전반적인 기능을 보조하는 등, 여러 기전이 함께 시너지를 내어 몸의 항상성을 해치지 않고 자연스러운 이완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타트체리에서 얻은 식물성 멜라토닌이 흐트러진 수면 리듬을 바로잡는 데 도움을 주고요.
몸이 스스로 잠들 준비를 마치고 편안하게 잠드는 경험을 하게 되면, 다음 날 아침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억지로 잠든 뒤의 몽롱함이 아닌, 개운함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죠.
일주일이나 잠을 설치셨다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으실 것 같습니다. 부디 질문자님의 밤에 편안한 휴식이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참아야지! 참아라! 그러면 잘 되어 갈 걸세. 친구여, 정말 자네 말이 맞네. 세상 사람들 틈에 끼여 날마다 일에 쫓기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동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나 지신과 휠씬 더 잘 타협할 수 있게 되었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