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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서 직장 퇴사 하고싶어요 오픈한지 두달차 된 가게 인데 일머리 없고 경력 없는 저

너무 힘들어서 직장 퇴사 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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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한지 두달차 된 가게 인데 일머리 없고 경력 없는 저 알려준다고 아이 돌보기 당하듯이 오냐오냐 배워서 너무 감사하고 월급도 쌔고 복지도 좋은데 직원뽑는다고 뽑아도 다 몇분조차 안지나서 도망가요직원 둘이서 일하기에는 많이 힘든 환경이에요 저가 일 못하는것도 나도알고 다들 아는데 잘한다 잘한다 1인분 이상 충분히 하는중이니까 힘내자고 항상 응원해주면서 정신적으로 버티게 하주는데 몸이 버티지를 못하겠네요 하.. 뭐라하면서 그만둬야 할까요 정신병 온거처럼 몸도 축늘어지고 동공도 풀리고 얼도 빠져요 계속 ㅠㅠ

안녕하세요. 글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짠했어요.

그동안 정말 얼마나 애쓰셨을지 조금이나마 느껴져요.

두 달밖에 안 된 가게에서 경력도 없는 상태로 몸과 마음 다 쏟아부으셨는데,

같이 할 동료도 자꾸 도망가고 결국 혼자서도 책임져야 하니 너무 힘드셨을 거예요.

사람들은 응원해주지만 정작 내 몸이 버티지 못하면 그 말이 위로가 되기보단 더 버거울 수도 있어요.

지금 쓰신 걸 보니까 이미 몸이 보내는 신호가 분명해요.

몸이 축 늘어지고 동공이 풀리고 얼이 빠지는 느낌운 이제는 좀 쉬어야 한다는 신호처럼 보이네요.

그만두는 게 죄책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본인 몸과 마음이에요.

사장님께는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돼요.

몸이 생각보다 너무 안 좋아져서 더 버티면 병원 신세를 져야 할 것 같다.

저도 많이 배우고 싶고 감사하지만 지금은 더 버틸 힘이 없다.

이렇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내 몸과 정신 건강보다 중요한 일은 없어요.

두 달 동안 잘 해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셨어요.

너무 자책하지 말고 이제는 나를 좀 더 돌봐주세요.





참아야지! 참아라! 그러면 잘 되어 갈 걸세. 친구여, 정말 자네 말이 맞네. 세상 사람들 틈에 끼여 날마다 일에 쫓기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동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나 지신과 휠씬 더 잘 타협할 수 있게 되었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