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3인데요 인생이 너무 힘듭니다 공부는 너무 어렵고 잘해보려하는데 부모님은 제마음도 몰라주고 아빠는 와이파이도 끊으시고 너무 속상해요 안그래도 학교에서 친구관계 때문에 힘든데 너무 힘들어요 데이터도 무제한 아닌데 와이파이 못 쓸때마다 너무 힘들고 엄마가 핫스팟을 틀어주시긴한데 너무 느립니다 완전 병주고 약주고 아닌가요? 아빠랑은 제가 대화 자체를 하기도 싫어서 무시하면서 삽니다 그리고 부모님이랑은 그냥 대화자체가 안 통하고 맨날 말만하면 저에겐 납득이되지않는 되도않는 핑계만 대고 그냥 대화를 하기가 꺼려질 정도입니다 학원이랑 공부에 관련된건 아낌없이 쓰고 사실건 다 사시고 아무리 돈이 없어도 남들은 다 되는데 언제는 돈이 없어서 와이파이를 못한다느니 너무 그냥 눈물이 나와요 가출은 하고싶은데 돈은 없고 갈때도 없고 제가 학원 안갈려고 하거나 말 안들으면 저를 하루정일 무시하면서 밥도 안주고 그냥 너무 X같아요 아직 나이도 어린데 이정도가지고 힘드냐고 앞으로의 인생은 더 힘들다고 하실 수 있지만 저는 이정도로도 너무 벅찹니다 학교에선 친구관계 문제때문에 스트레스받는데 집에 오면 2배로 더 받는 거 같아요 친구들이랑 게임도 하고싶고 연락도 자주하고싶은데 못하고 친구들에게 이사실을 말하자니 쪽팔리고 그래요 솔직히 말해서 아빠가 제 인생에서 도움이 안되는거 같아요 해주시는거라곤 돈만 벌어서 가져다주는거 같아요 요즘은 퇴직해서 집에만 있어요 어릴때부터 아빠는 욕을 많이 했는데 제가 크면서 저한테도 하더라고요 그것때문에 최근에 많이 싸웠는데 싸우고나서 말 한마디도 안 나눠요 집에 아빠가 없을 때 기분이 좋을 정도에요 진짜 이게 남들에겐 별거 아닐지 몰라도 전 너무나도 벅차고 생각만 해도 숨막힐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대화로 풀자는 답변은 하지말라주세요 이미 많이 해버ㅏㅆㅇ어요
제가 봤을땐.. 부모님 특히 아버지께서는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는듯해요.. 와이파이를 끊는거랑 자식한테 욕하는게 부모라니.. (부모와 자식간에는 적정 선이라는게 있는데.. 그걸 넘었습니다.)
너무 통제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한것같아요. (자기딴에는 자식 잘되라고 하는거겠지만요)
부모님께서 선을 넘으실때마다 '아 그렇구나'라고 받아들이시거나 말을 하지 않고 듣기만하신다면 이런 상황은 계속 반복될거에요.
제 아빠가 딱 질문자님처럼 진짜로 그랬었거든요..? 막 너무 통제적이고 막 조금만한 실수에도 기절할듯이 화내고요.. 자꾸 선을 넘어버리니 제가 어느날부터 폭발하듯이 마음속에서 생각하고 담아두던 말들이 순간 튀어나왔어요.. (내 인생은 내꺼라는 둥, 나를 통제적하지말라고, 아빠의 평소모습이 어떤지 똑같이 대하고 뭐 그랬었죠..) 전 그래서 폭발한 뒤에 걍 아빠처럼 똑같이 행동했죠.. (말로 안통해서) 계속 똑같이 받아쳐주고 사람상대안하고 말해도 무시하고 안받아주니까 어느날부턴가 먼저 말하더라고요.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요. 아무래도 자기가 평소에 심하게한것같다는 둥 뭐 그러더라고요..
지금까지도 한번도 안그래요. (이젠 제가 막 뭐라고 하는 편입니다)
이말은 진짜 전국부모님들께서는 안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기를 통제하거나 사람대우안해주는 말로 안통하는 부모님이 있다면 한번쯤은 그 부모님을 이겨먹으려고해야되요. (즉, 반항정도는 해줘야죠..)
안그러면 자기 자신만 힘들어지니까요. (한번 마음속에 있는 감정, 쌓인 분노 등을 표출할줄도 알아야해요 - 죽기살기로 울구불구 그리고 소리지르면서 악지르고요 그래야 마음이 편해져요)
참아야지! 참아라! 그러면 잘 되어 갈 걸세. 친구여, 정말 자네 말이 맞네. 세상 사람들 틈에 끼여 날마다 일에 쫓기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동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나 지신과 휠씬 더 잘 타협할 수 있게 되었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